피에르 위그 pierre huyghe
수잔 필립스에 이어 뮌스터에 인상적이었던 또 한명의 작가!
피에르 위그 pierre huyghe 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피에르 위그 pierre huyghe
1962년생 프랑스 파리 출신인 피에르 위그는 뮌스터를 통해 실제로 작품을 접하기 전에는 잘 모르던 작가였습니다.
찾아보니 아시아에서 대규모 전시가 없었기 때문에 국내에도 정보가 많지는 않다고 하네요.
Pierre Huyghe – A Forest of Lines, 2008. Concert Hall at Sydney Opera House, 16th Biennale of Sydney
허구와 실재의 경계를 허무는 상황을 만들어내면서, 현대사회의 소비체계와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저항하는 것이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실제로 천개의 나무를 세워 숲으로 만든 그의 놀라운 작품입니다.
"관객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콘서트 홀 내부에서 숲으로 지어진 공간은 탐험하면서
무대와 객석의 분리를 제거하고 그 경계를 흐리게 한다.
세계에서 가장 도시적인 공간을 야생의 공간으로 전환한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문화의 전형이며, 건축과 미학으로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문화, 인본주의 및 진보를 대표하는 장소에 숲을 건설함으로써
자연 대 문화의 데카르트 이원론이 완전히 무시된다."
Pierre Huyghe – A Forest of Lines, 2008. Concert Hall at Sydney Opera House, 16th Biennale of Sydney
자료 출처 및 이미지 출처 : http://publicdelivery.org/pierre-huyghe-a-forest-of-lines-2008-sydney/
“위그는 해석(interpretation), 표상(representation), 변환 (transformation)의 문제로 수렴되는 장소를 만드는 실재와 허구의 영역을 탐구 한다.
우리가 경험을 어떻게 구축하고 번역하는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그는 뮤지 컬, 축제, 퍼펫쇼와 같은 이벤트와 오브제, 필름을 가지고 구체화한다.
때로는 위그의 완성된 작업이 투사된 이미지(projected image)로 나타날지라도 위그의 근원적인 관심사는 상황을 생산하는 것에 있다”
......2006년에 휘트니 비엔날레 도록.
1. 대표 작품
- 제 3의 기억 (1999)
'제 3의 기억'은 실제로 1972년 뉴욕 브룩클린 은행에서 있었던 인질 강도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사건은 텔레비전으로 생방송 되면서 유명해졌고, 3년 뒤 시드니 루멧 감독이 이 사건을 '뜨거운 오후'(1975)로 제작한다.
그리고 위그는 당시 실제 은행 강도범이었던 존 워트직을 탖아 이때의 사건을 재연하도록 요청하고
이를 촬영한 필름과 영화 '뜨거운 오후'를 나란히 관객들 앞에 상영한다.
Two-channel video projection, with sound, 9 min., 32 sec.; single-channel video with sound, 22 min., 30 sec.; and thirteen inkjet prints
영상에서 실제 범죄자인 워트직과 영화속에서 연기를 하는 알파치노는 영상의 시작과 동시에 비교가 되기 시작하는데,
실제 범죄자인 워트직의 행동이 좀 더 어색하고, 실제 주인공이 오히려 가짜인 것 같은 아이러니한 장면이 연출된다.
또한 워트직은 촬영 중간중간에 '실제 영화에서는' 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강도사건을 재연하는 내내 자신의 실제 기억과 영화속에서 본 장면을 합쳐서 그것이 마치 자신이 전부다 경험한 것 처럼 바꿔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워트직의 실재는 그를 모방한 영화를 그가 다시 모방하면서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마치 모방의 모방을 거쳐 그 안에는 실재가 사라져버린 듯 하다.'
“매개없이 직접 경험했던 모든 것이 표상 속으로 멀어진다”
기 드보르
피에르 위그는 기 드보르와 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 의 스펙터클 개념에 큰 영향을 받은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위그는 허구가 실재를 생산하는 ‘스펙터클 사회(The Society of the Spectacle)’의 구조를 작품에서 시각화하면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 을 고취시킨다. 이러한 전략은 스펙터클 사회에 저항하기 위하여 드보르와 상황 주의자들이 고안한 ‘전용(détournement)’방식을 위그가 작품에서 구현한 것으 로, 이는 드보르가 체제를 비판하기 위해서 그 체제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 장하듯이 위그가 전략으로서 스펙터클 사회 체제의 구조를 형식으로 취한 것으 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은 위그가 스펙터클 사회에 동조하기 위해서 가 아니라 오히려 스펙터클 사회에 대한 비판지점을 부각시키려는 위그의 ‘이 중적’ 전략이 된다.'
전용이란 스펙터클 사회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존의 문화적 산물들을 이용하여 원래 의미를 제거하거나 재맥락화시킴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산출해내는 방식을 의미한다.
......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 작품에서 보는 ‘스펙터클 사회’에 대한 저항의 전략' 이효선
-앞으로의 삶 이후 after alive ahead (2017) Skulptur Projekte Münster
'after alive ahaed' 는 2017년 뮌스터 조각 페스티벌에서 전시된 작품이다.
피에르 위그는 뮌스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작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곳을 찾고있다. 오래된 건물, 혹은 어딘가 약간 어설픈 길처럼. 연속성이 있는 장소를 필요로 한다.
박물관은 특정한 방식으로 분리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라고 얘기했으며, 그는 마을 끝에 버거킹 옆에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거대한 스케이트장을 발견하게 된다.
피에르 위그는 버려진 스케이트장을 비밀스러운 삶으로 가득 차게 보이고, 그 자체로 잘못된 계획에 따라 작동하는 외계인 환경으로 변형 시켰다. 링크의 콘크리트 바닥이 찢어지고 땅이 파이고 들리고, 관람객은 물 웅덩이가 있는 진흙 통로를 따라 내려갈 수 있다. 관람을 시작하자마자, 위에서 윙윙 거리는 소리가 나오고 매끄러운 판넬이 낡아 빠진 천장에서 활짝 열어 방을 여러가지 상태에 노출시킨다.
'폐허가 된 아이스링크장을 거대한 생태계로 탈바꿈 시킨 이 작품은 건축, 토목, 생물학, 지형학 등 다양한 학제적 상관성이 인상적이다.
이 작품은 흙으로 된 거푸집이 놓여 있고 이곳엔 벌, 물고기, 소라게와 같은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원래도 새도 풀어놓았으나 스트레스로 인해 현재는 볼 수 없다. 이 작품은 인간문명의 허구성을 파헤치며, 인간에 의한 환경이 가져올 파국을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자연의 정화력과 치유력, 자연성을 통해 회복, 공존하는 생태계를 빼놓지 않았다' .....출처 : 홍경한 http://artcritic.kr/221042589191
분명 피에르 위그의 작업은 엄청난 규모의 작품이지만, 화려함으로 관람객의 눈을 현혹시키는 일반적인 스펙터클한 작업들과는 그 느낌이 분명히 달랐습니다.
피에르 위그는 그 밖에도 영화, 설치, 영상, 음향, 애니메이션, 건축 등의 매체를 이용하여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입니다.
〈무제(인간 가면 human mask)〉, 2014, 필름,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2:66, 19분,
〈무제(인간 가면)〉의 배경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폐허가 된 도시이다.
사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유령 도시를 배경으로 사람 얼굴 모양의 가면을 쓴 원숭이 한 마리가 유일하게 등장한다.
작가는 실제 일본 전통 음식점에서 손님들에게 물수건을 가져다 주거나 음료수를 건네기도 하는 원숭이 종업원의 유튜브 영상을 보며
연민과 두려움을 오가는 기묘한 감정을 느꼈고,
동물과 인간 사이의 애매모호한 관계에 매료되어 이들 중 한 마리를 섭외한 후 이 작품을 촬영하였다.
허름한 식당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원숭이는 매끄러운 재질로 만들어진 무표정한 사람 가면과 가발을 쓰고
습관적으로 손님들의 시중을 드는 행동을 반복한다.
작가는 재난 후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 속 혼자 남겨진 ‘원숭이 종업원’이라는 인위적인 시나리오를 설정함으로써,
인간이 상정한 자연에 대한 우월성과 인간의 필요에 의해 동물들이 사용되는 윤리적인 문제들을 되돌아보게끔 한다....
....... 미디어 시티 서울 홈페이지 중.. http://mediacityseoul.kr/2016/ko/project/pierre-huyg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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